타가토스와 알룰로스는 무엇일까요? 알룰로스는 들어 보셨을 수도 있지만 타가토스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겠습니다. 타가토스와 알룰로스는 자연적으로 소량 존재하는 천연 희소 당입니다. 가장 작은 탄수화물 구조인 단당류로 타가토스와 알룰로스는 과연 설탕 대체재로 가치가 있을까요? 어떤 점이 이런 희소 당을 감미료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일까요?
1. 타가토스는 무엇일까?
타가토스는 갈락토스의 이성질체로 변성 설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과일과 우유 등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희귀 당 중 하나입니다. 단맛은 설탕과 거의 비슷하지만 약간 낮은 정도로 혈당수치를 높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타가토스는 1g당 1.5kcal로 4kcal인 설탕에 비해 낮은 열량이지만 0칼로리 감미료들에 비하면 약간 아쉽습니다. 낮은 칼로리와 혈당지수로 비만과 당뇨환자들의 식이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치 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장 내 유익균의 발달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입니다.
과량 섭취 시 당알코올류와 같이 복통, 완하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CJ에서 2017년경 알룰로스와 함께 분말 설탕 형태로 출시되었었으나 가공에 사용되는 효소의 GMO 논란으로 판매 중지되었으며 알룰로스는 액상 형태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과당(fructose)을 이용하여 타가토스를 만들 수 있는 효소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비싼 유당(lactose)을 농축해서 포도당과 갈락토스로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 뒤, 갈락토스를 이성질화하여 제조하였습니다. 연구가 완료된다면 저렴한 원재료와 단순화된 공정으로 타가토스의 제조단가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FDA 기준 일일섭취허용량 제한은 없지만, 식품 표기 기준 첨가당으로 표기되어야 합니다.
2. 알룰로스는 무엇일까?
알룰로스를 구매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무화과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알룰로스는 프시코스라고 불리는 희소당으로 무화과, 건포도, 키위 등의 과일에 소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단맛은 설탕의 70%로 약간 낮은 정도지만 칼로리가 1/10 정도로 매우 낮으며 혈당을 높이지 않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알려져 있습니다. 알룰로스는 다당류의 대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혈당을 높이지 않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낮은 칼로리와 대사 특성 덕분에 FDA는 총당의 함량과 첨가당의 함량 표기에서 알룰로스는 제외 하였습니다.
사람의 대사 과정에서 대사되지 않고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기 때문에 복부 팽만,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탕과 비슷한 단맛으로 조리에 사용 때 계량의 큰 어려움이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가장 먼저 개발한 것은 일본 기업이나 국내 기업 CJ에서 2년 먼저 2012년 FDA에서 승인받았습니다. 삼양사는 세계 최초 GMO를 사용하지 않은 알룰로스 제조 공정을 개발하여 식약처 허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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