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은 무엇일까요? 아미노 스위트라는 상품명에서도 알 수 있 듯이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인공감미료 중 하나입니다. 당류가 아닌 아미노산이 단맛을 낸다는 것이 재미있기도 합니다. 사카린 다음으로 오랜시간 인공감미료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던 아스파탐은 무엇일까요? 왜 음료 회사들은 잘 팔리던 음료의 아스파탐을 빼고 다른 감미료로 교체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스파탐은 무엇일까?
아스파탐은 아마 사카린 다음으로 많이 접했을 인공감미료 중 하나입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 분자 단위인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1g당 4kcal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탕의 200배 정도의 단맛을 내기 때문에 첨가되는 양이 미미하여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의 적은 칼로리로 사용됩니다. 혈당을 올리지 않아 당뇨 환자들의 섭취가 가능하며 충치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사카린 등 저렴한 감미료 중 하나로 설탕의 약 8%의 금액입니다.
약간의 뒷맛이 있지만 상당히 깔끔한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중 하나입니다. 아세설팜칼륨과 결합한 화학염 구조로 만들 시 설탕의 맛과 비슷해지며 단맛의 유지력도 향상됩니다. 단맛을 길게 유지해야 하는 껌류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FDA의 섭취 안전 기준은 체중 1kg당 50mg으로 성인 평균 체중으로 계산 시 37캔의 탄산음료의 섭취 분량입니다.
대표적인 제로 칼로리 음료인 코카콜라 제로에 2017년까지 사용되었으며, 막걸리, 소주 등 주류에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펩시는 2014년 경 제로 음료의 아스파탐을 수크랄로스로 변경했다가 판매 부진을 겪고 1년여 만에 다시 아스파탐 사용을 결정하여 두 가지 제품을 병행 제조했습니다.
국내 시판 중인 코카콜라 제로, 815콜라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 나랑드 사이다 제로는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펩시 제로 슈거 라임향은 아스파탐을 사용 중입니다(2022년 10월 기준)
2.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
아미노산 구조로 인해 160℃ 정도 열에 의해 변성되기 때문에 요리용으로는 부적합합니다. 습기에도 취약하여 유통 중에도 가수 분해되어 단맛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통, 시야 흐림,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단기적인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과량복용 시의 문제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아스파탐이 인체 내에서 대사된 물질의 안전성에 관한 우려이기도 합니다.
아스파탐은 페닐알라닌과 아스파르트산, 메탄올 등으로 대사되기 때문에 페닐케톤뇨증을 가진 환자들의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사람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소량의 메탄올에는 저항성이 있지만 과용한다면 구토, 두통, 영구적인 시신경 손상을 불러오며 최대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아스파탐의 경우 높은 단맛으로 사용량이 미미하여 그에 따라 발생되는 메탄올의 양도 무시 가능한 정도이나 장기적으로는 분명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스파탐은 1970년대 설치류의 뇌종양을 발생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1980년대 FDA에서 승인되었습니다. 이후 2005년, 2007년 이탈리아의 연구에서 생후 8주부터 아스파탐에 노출된 쥐의 림프종, 백혈병, 신장 종양 등의 발생률이 높아졌다는 결과가 있었으며 2010년 연구에서는 태내에서부터 노출한 수컷 쥐의 간과 폐암 발생률이 증가한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 연구들은 미국과 유럽의 식품안전청의 반박되었으나, 2020년 새로운 분석법으로 다시 확인한 결과 유의미한 결과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버드의 연구 결과에서는 인간 남성에게 약간의 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메탄올을 포름알데하이드로 전환하는 효소 수치가 높은 것이 원인으로 유추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완전한 통제 조건 속에서 이루어진 아스파탐 단일 물질이 사람의 발암률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없지만, 아스파탐의 대사 물질이 안전하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3. 남은 이야기
재미있는 사실은 아스파탐 또한 사카린처럼 손을 잘 씻지 않던 과학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1965년 항궤양 물질에 대해 연구 중이던 슐레터가 종이를 넘기기 위해 손에 침을 바르다 단맛을 느끼고 발견하였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FDA 승인을 받고 사용할 수 있기까지는 30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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