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감미료인 아세설팜칼륨은 아스파탐과 더불어 탄산음료 상표에서 가장 자주 보게 되는 감미료입니다. 개발한 독일 회사에서 아세설팜으로 명명했고 식품첨가물로 승인될 시 FDA가 칼륨(K, potassium)기가 붙은 구조를 아세설팜칼륨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코카콜라 제로, 펩시 제로 등 오래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외에도 비교적 최근 출시된 웰치스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 등에도 빠지지 않고 아세설팜칼륨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판매점에서 낯선 제로칼로리 음료의 라벨을 볼 기회가 있다면 아세설팜칼륨이 있을지 없을지 내기를 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있다는 쪽에 내기를 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아세설팜칼륨은 무엇일까?
아세설팜칼륨(Acesulfame potassium)은 줄여 Ace K로도 불립니다. 설탕의 200배의 단맛을 내는 0 칼로리 인공 감미료로 약간 쓴 뒷맛이 있어 단독으로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시클라메이트와 사카린처럼, 아세설팜칼륨은 아스파탐과 함께 사용 시 쓴 맛을 없앨 수 있어 종종 같이 사용됩니다.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 다른 감미료와도 잘 어울려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고온에서도 분해되지 않고 안정하여 다양한 가공식품과 열을 사용하는 요리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혈당을 높이지 않아 당뇨환자 식이에 사용할 수 있으며 충치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2.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
1967년 발견된 이후 건강에 대한 많은 우려를 받았지만 함께 함께 사용되는 아스파탐의 부작용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스파탐이 체내에서 분해되어 메탄올 등을 대사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과 달리 아세설팜칼륨은 신체에 흡수되지 않고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고 24시간 내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FDA 섭취 권고 기준은 체중 1kg당 15mg 으로 36캔의 탄산음료의 용량입니다. 반면 미국 공인과학센터의 권고 등급은 [Avoid]로 암과 호르몬 교란, 임신부에 대한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말합니다. 그 근거로 1970년대 시행된 실험의 경우 설치류의 노출기간이 짧았으며 임신부의 노출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그 외 90년대 시험에서는 아세트아미드가 쥐, 토끼, 개의 갑상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임신부의 수유시 아세설팜칼륨이 모유에서 검출될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3. 남은 이야기
2020년 아세설팜칼륨이 탄산탈수 효소Ⅸ를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항암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탄산탈수효소 Ⅸ는 위장관 내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나 악성 종양의 성장과 확산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탄산탈수효소 Ⅸ를 타겟으로 하는 항암제는 정상 세포도 억제하여 많은 부작용이 있었으나 아세설팜칼륨을 이용하여 개선되어 개발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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