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공 감미료는 안전할까?
인공감미료에 관해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안전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체로 우린 인공, 합성, 화학의 이름이 붙는 물질에 대한 거부감이 느끼곤 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물질에 대해 위험하다고 정의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를 정의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완전히 무해하다 말할 수 있는 물질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물질은 특정한 용량, 조합, 대상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피부를 팽팽하게 해주는 보톡스는 1g으로 100만 명을 사망하게 할 수 있는 맹독성 물질입니다. 예시가 너무 극단적이었나요? 우유와 달걀 등에 있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하나인 페닐알라닌은 특정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극심한 위험물질입니다. 그렇다면 소금은 어떨까요? 짭짤한 소금 1g 아닌 10g을 섭취하였을 때는 어떨까요?
그럼에도 식품 첨가물의 각각의 특성과 적절한 사용법에 대해 알아 둔다면 안전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 동물 실험이 우리를 더 안전하게 해 줄까?
그렇다면 동물 실험이 우리의 식생활을 조금 더 안전하게 만들어 줄 수 있지는 안을까요? 임금님의 식사를 먼저 먹어보던 기미 상궁처럼 작은 동물들에게 먼저 먹여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그러나 대체로 동물 실험 결과는 안전성을 보장해 주긴 어렵습니다.
인간보다 생의 주기가 빠른 동물들은 빠르고 값싼 실험 결과를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다른 종의 대사 과정을 완벽하게 재현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 예시가 설치류의 방광암 발생률을 증가시켜 발암물질의 오명을 썼던 사카린입니다.
천연물질은 조금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스테비아는 구성 성분명인 스테비오사이드를 추출하는 잎의 이름으로 불리는 천연 감미료입니다. 이 물질은 설탕의 최소 300배에서 900배까지의 단맛을 냅니다. 이를 이용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많은 사람이 스테비아의 충격적일 정도의 단맛에 구토와 오심을 느껴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험은 의견을 피력하기 힘든 동물들에게 한다는 것은 효과적이지도 않으며 상당히 잔인하다고 생각합니다.
3. 어떤 감미료가 안전할까
아래는 미국 공익 과학센터 첨가물 분류 등급 중 인공감미료에 대한 부분만 가지고 온 부분입니다. 등급의 비교를 위해 익히 알고 있는 설탕, 소금, MSG의 등급을 함께 넣었습니다. 비교하면서 보시기 바랍니다.
Safe
네오탐(Neotame): 보고된 부작용 없음
Caution
Cut Back
설탕(Sugar, Sucrose): 심혈관,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
소금(Salt, Sea salt): 심혈관 질환
Certain people should avoid
MSG(monosodium glutamate): 과민성 반응
Avoid
아세설팜칼륨(Acesulfame K): 암, 모유로 전달 가능성 있음
아스파탐(Aspartame): 암
시클라매이트(Cyclamate): 암의 간접 영향 물질로 보고 있음
사카린(Saccharin): 암, 비교적 안전
수크랄로스(Sucralose): 암, 장내 미생물 군집에 영향
가장 오래된 인공감미료인 사카린조차도 안전성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탕의 복용을 감소시켜주고 섭취 칼로리를 낮춰 준다는 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식품 첨가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로 칼로리 음료가 주목받는 만큼 인공감미료의 섭취는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개발 된 지 몇십 년밖에 되지 않은 식품 첨가물들의 장기적인 복용에 관한 연구 결과가 아직 없는 관계로 주의하는 것은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감미료가 장내 균총에 영향을 주어 포도당 대사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체에 관여하는 대사 과정이 단편적이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까지 적절한 양을 최소한만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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